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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무곡사상량문(武曲祠上樑文)
武曲祠上樑文 投簪紱而歸田園元亮稱以徵士荷蓑衣而臥川月先子隱於差農棟宇新營芬馥愈烈恭惟府君之德行實爲鄉邦之著龜立朝樹勲凛凛乎尊攘之義退野秉節惓惓乎衛道之方炳幾色擧棄爵祿如幣履守餓窮居咬菜根如膏梁孝友施於家庭慷愾盈於胸臆封章獻議崇奉程朱之賢切偲補仁多協圃牧之志豈徒一時矜式寔爲百世遺芳幸承襲之在后昆肆二樂之能繼述偃仰畝畝甘老盛世逸民皐翔邱墳熟講春秋大義窮理而窺動靜之妙居敬而審人鬼之關吁彼軒冕我何關焉樂吾簞瓢人誰識矣刑于家而敎化斯至檢其身而謙恭自持谷香遠聞漸致信從之日衆皐音上徹特蒙校尉之時徵所以祖焉而設爼豆於武夷孫焉而虔腏祠于曲水不幸群壬用私當日嗟乎院宇見毁多年盖因世敎之衰頹詎爲盛德之虧損噫雲仍之周章未善哀英靈之棲遲荒蕪肆收閤宗之論更圖妥靈之擧卜于玆址適隣蓮潭齋庖之宮移于斯鄉最善梅窓幷州之所始能遂先輩未遑之擧庶可伸苗裔齎欝之心董共役而賢勞多士良由好德殫其技而竭巧群匠亦聞遺風忽覩堂宇之更新宜圖規例之復舊霽天星月照顔色而依依滿地風烟拂胸衿而灑灑後其岑前其澗氣味之清夾堪欣左有菊右有松孤節之貞固可挹出户入室僾然見在上之洋洋講義論文肅然想當日之濟濟爰顧無忝之訓儒林起敬奚論燕雀之賀新聿務祖德之彰雲孫駿奔敢云豺獺之報本此非爲觀聽之美山南之孝謹其將可追宜加修悦和之心韋氏之敦睦宜亟必式停爾郢斤聽我巴唱兒郎偉抛梁東庭頭流水日趍東用工뾼得源頭活竟使芳名溢海東兒郎偉抛梁西臨風亦欲遮來西紛紛人世如夢醉妖説從前每自西兒郎偉抛樑南陽春高操與誰談肯將非是勞吾舌漁水樵山夢白甘兒郞偉抛梁北尚志屹如千仞壁魚躍鳶飛所以存看來道體無窮極兒郎偉抛梁上試看萬類森羅像一榮一枯相禪臻天道循環來又往兒郎偉抛梁下上達由來知自下遊此丹心昭曠邊有誰敢侮余卑下伏願上樑之後扶線陽於窮陰砥名節於板蕩存心養性不墜先人裕謨責孝課忠篤守前聖遺訓 丙申 三月 日 後孫 敏植 謹撰 註 武曲祠: 谷城郡 梧谷面 山水洞에 있다. 妥靈位次: 충헌공 조 선생(忠獻公 趙先生) 진사 정 선생 소청사(進士 鄭先生: 이름은 沼 호는 晴莎) 좌랑 조 선생 대성 매창(佐郎 趙先生 大成 梅窓) 무곡사사량문(武曲祠上樑文) 벼슬과 녹봉을 던져 버리고 전원(田園)으로 돌아간 원량(元亮)(도연명<陶淵明>의 자)을 학덕이 높은 선비(徵士)라 일컬었고 도롱이를 입고 시내달에 누운 선자는 늙은 농부로 숨었도다. 사우(祠宇)를 새로 경영하니 이름난 향기가 더욱 아름답다. 삼가 생각하니 부군의 덕행은 실로 고을과 나라에 모범이 되었네 조정에 나가 공훈을 세우니 중화를 높이고 오랑캐를 배척한 의리가 늠름하고 들에 물러앉아 절의를 잡아 도를 지킬 방법에 정성을 다하였네. 기미를 살핀 뒤 훌쩍 떠나 벼슬과 녹봉 버리기를 떨어진 신짝처럼 여기고 굶주림을 참고 궁하게 살며 채소 뿌리를 씹으면서도 기름진 음식처럼 여겼네. 효도와 우애함을 가정에 베풀었으나 근심과 분함은 가슴속에 찼네. 글을 올리고 의논할 때에 정주(程朱)의 어짊을 높이 받들었고 간절히 힘써 어진 이를 도울 때는 포은 및 목은과 뜻을 같이하였으니 어찌 한갓 한 때의 자랑이리요. 실로 백대에 끼친 향기로다. 다행히 이어받을 후손이 있으므로 하여 이락(二樂)을 능히 이어 기술하였네 밭두둑에 누우며 늙어 감을 달게 여기는 성대에 숨은 백성이요. 높이 언덕에 오르내리며 익히 춘추대의를 강론하였네. 이치를 궁구하여 동정(動靜)의 묘(妙)를 엿보고 경근(敬謹)하게 살며 사람과 귀신의 관계를 살폈다. 아! 저 높은 벼슬이 나에게 무슨 관계랴! 나의 도시락과 표주박을 즐겨함은 어느 사람이 알리오 집안을 다스림에 있어 교화가 이에 이르고 몸을 신칙하여 겸손하고 공순함을 스스로 가졌네. 골짜기마다 향기가 멀리 퍼지니 점차 믿고 따르는 자가 날로 늘었고 높은 소리가 위에 사무쳐 특별히 교위(校尉)로 이에 부름을 받았다. 조부는 武夷祠에 배향되었으며, 손자는 曲水祠에 경건하게 향사하였었네. 불행히 간사한 무리가 당일에 용사하므로 애처롭게 원우가 헐려 여러 해를 지났네. 이는 세교(世敎)의 쇠퇴함을 인한 때문이었으니 어찌 성덕(成德)에 훼손(毀損)이 되리오. 아! 후손의 주장이 착하지 못하여 슬프게도 영령의 휴식할 곳이 황무되었네. 그러므로 종족의 의논을 모아 다시 신령을 편안히 모시자고 하였네. 터를 정하니 마침 이웃에 연담(蓮潭)의 재계하고 푸주할 궁(宮)이 연하였고, 이 고을에 옮기어 가장 매창의 다스리던 곳임을 기뻐하네. 비로소 선배가 이루지 못한 일을 이루었으니 거의 후손의 울분을 폈다 하겠네. 일을 감독하며 수고 많이 한 여러 선비들은 진실로 그의 좋은 덕을 받았고 그 재주를 다하고 교(巧)를 부린 장인(匠人)들도 또한 끼친 풍교를 들었네. 문득 사우(祠宇)의 새로움을 보았으니 마땅히 규례의 복구를 도모해야겠네. 갠 하늘에 별과 달이 얼굴에 비추어 차마 떠나지 못하고 땅에 가득한 풍경은 가슴과 옷깃에 깨끗하고 산뜻하다. 뒤에는 산봉우리 앞에는 시내물이라 기미(氣味)의 맑고 상쾌함은 기쁘기 한이 없고 왼편에 있는 국화와 오른편에 있는 소나무는 외로운 절개의 곧음을 진실로 끌어당기었다. 문에 나고 방에 들 때마다 어렴풋이 선조의 충만한 모습을 뵈온 듯하고 의리를 강논하고 글을 익히노라면 엄숙하게 당일의 훌륭한 모습들을 생각케 하네. 이에 돌아보니 욕되게 함이 없는 교훈으로 유림이 공경한 마음을 일으키니 어찌 제 비의 하신(賀新)을 의논하겠으며 마침내 조덕(祖德)의 밝음을 힘써 후손들이 바쁘게 움직이니 감히 시랑과 수달피의 근본에 대한 보답을 말하겠는가. 이는 덕을 보는 아름다움만 되는 것이 아니라 산남(山南)의 효근(孝謹)을 장차 따르겠으며 마땅히 열화(悦和)한 마음을 더하여 위 씨(韋氏)의 돈목(敦睦)을 휩싸서 반드시 법할 것이다. 네 영근(郢斤)㉕을 멈추고 나의 파(巴唱)㉖을 들으라. 어영차! 들보를 동쪽으로 밀치니 정원 머리 흐르는 물이 날이면 동으로 가네. 庭頭流水日趍東 하는 공부 어이하여야 근원의 활기찬 모습을 터득할고 用工那得源頭活 마침내 꽃다운 이름을 해동에 넘치게 하였네. 竟使芳名溢海東 바람결에 우뚝 서서 서편에서 오는 것 막아보련다. 臨風亦欲遮來西 어지러운 이 세상이 꿈속인가 취중인가! 紛紛人世如夢醉 요망된 말이 마냥 서편에서 오누나. 妖説從前每自西 양춘의 높은 풍치를 뉘와 더불어 말할고 陽春高操與誰談 옳으니 그르니로 내 혀를 수고롭게 할 게 있나 肯將非是勞吾舌 물에선 고기잡이 산에 가선 나무하느니로 내 꿈이 감미로와라 漁水樵山夢自甘 고상한 뜻이 높고 높아 천 길 되는 절벽이로세. 尚志屹如千似壁 고기가 물에 뛰고 솔개가 하늘에 나는 것은 魚躍鳶飛所以存 아무리 보아도 까닭이 있다지만 도체는 다함이 없네. 看來道體無窮極 시험 삼아 만 가지나 되는 삼라만상을 보노라 試看萬類森羅像 한 번 피고 한 번 지는, 서로 자리 전하여 이름이여 一榮一枯相禪臻 천도는 돌고 돌아 왔다가 또 가누나. 天道循環來又往 위에 달하는 그 유래는 애당초 아래로부터 오른 게 아니던가 上達由來知自下 붉은 이 마음은 한없이 밝고 아득한 저 하늘가에 노는데, 遊此丹心昭曠邊 그 뉘가 나를 비천하다 업신여기리 有誰敢侮余卑下 엎드려 원하노니 상량한 뒤에 실낱같은 양기를 궁 안 그늘에 붙들고 명의와 지절을 어지러운 세상에 닦아 마음을 가지고 성정을 기르며 선인의 넉넉한 가르침을 떨어뜨리지 아니하며 효도를 힘쓰고 충성을 가르쳐 전성의 끼친 훈계를 돈독하게 지키게 하소서! 後孫 敏植 삼가 지음 註 ㉔정주(程朱): 이기(理氣)의 철학을 제창하여 유교 도덕에 철학적 기초를 부여한 북송(北宋)의 학자 정호(程穎) 정이(程頤) 두 형제와 주희(朱熹)를 말함. ㉕영근(郢斤): 남에게 시문(詩文) 같은 것을 첨삭(添削)해 달라고 할 때 쓰는 말 ㉖파창(巴唱): 巴人이 노래하는 속된 가락이란 말로 자신의 시가(詩歌)에 대한 경치.(西蜀의 俗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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